┎thought

마음을 놓다

약간의 거리 2005. 6. 27. 23:34

슬프다.

'잘 될지 모르겠지만...'

이 말이 자꾸만 목구멍까지 올라오지만,,,

삼킨다.

어차피 모두 나 혼자 하는 속엣말일 뿐이지만,,,
그래도 삼킨다.

기다리지 않을께.
하지만 떠난다고는 말 못해.
그냥... 지금처럼 여기 이렇게 있을께.


그때의 너처럼 전화해서 말해주고 싶었어.

"이제 다시는 전화 안 할거야." 라고

"응"

이라고 내가 답했을 때... 넌 어떤 마음이었을까?
나는 그 대답을 들을 자신이 없어서
마지막이 될지모를 너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

어쩌면 이것도 기회를 열어놓는 것일지도 모르지.
그치만... 이게 나의 최선이다.

슬프다...

너를 놓을께.
행복하길 바랄께.
너의 마음이 평안하길 바랄께.

잊지는 않을 거야.
기다리지 않지만,
그냥 여기 있을거야.

사 랑 해

마지막으로 한번은, 꼭 한번은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야.

사 랑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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