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죽을때까지 해야하는 혹은 할수 있는 분량이란 것이 정해진 것들이 있다고한다.
여자가 평생 배출하는 난자의 양이 그렇고,
평생 받아야할 사랑의 양도 정해져 있어서 죽기 전에 꼭 다 받아내고 간다고한다.
해서 어려서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면 남자 혹은 여자 친구에게, 애인에게, 남편에게 혹은 아내게도 그 사랑을 받으려 노력을 한다.
그러니 길에서라도 지나치게 애교짓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에도 적당히 모른척 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즈음에서 받아내야 할 사랑을 다 못받으면 결국에는 자식에게 받아내야 하니까 말이다.
결혼을 해서 다시 일가를 꾸린 자식이 부모에게 사랑을 주느라 자기 배우자와 자식에게 충분을 사랑을 줄 수 없다면 또 어찌 되겠는가.
그런데 그런거 말고도 아파야 하는 양도 정해져 있나보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잔병치레를 많이 한 사람이 오래 살고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큰병든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나는 원래 5년을 주기로 크게 감기몸살을 겪는 것 말고는 병치레가 없었는데 최근에 그주기가 짧아졌다.
처음에는 2-3년 간격이더니 최근 들어 매년 한번씩 아프다.
요 며칠도 몸살과 편도염으로 것도 하필 출장가 있는 동안 아프게 되는 바람에 밤새 아무도 없는 호텔방에서 잠 한숨 못자로 앓는 소리만 내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 날 여지없이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 있는 관계로 약국에서 산 이틀치 약을 하루에 먹어치우며 버텼다.
늙는구나! 생각하며 좀 슬펐다. 그 동안 너무 건강히 살아 밀린 잔병들이 몰려오나 보다.
참, 약을 과다복용하는 건 효과가 없다는 걸 알았다.
그냥 마음의 위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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