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사실을 전하다
-여보세요.. 아... 네... 지금 저녁 먹는 중이라 통화하기가 좀 그래요.. 아~ 네... 그럼 ^^
2단계 미리 알려주다
-오늘 저녁엔 약속이 있어서... 슬쩍 말을 흘리다. 왜 내 스케쥴을 말해주는 거지? 의아해하면서
3단계 사실을 감추다
-약속이 있어도 절대 말하지 않다. 퇴근길 혹시라도 전화를 걸려다 포기할까 염려하여서
그리고...
사람들과 헤어져 집에 가는 버스안. 자꾸만 전화기를 만지작하다. 전화를 걸어볼까? 문자를 보내는 게 나을까.. 이미 잠들었을지도 모르는데... 고민고민. 폴더 여닫기를 반복하다가 생각한다. 그 사람... 내가 연락할지도 모른다고 기다리려나? 혹시 지금쯤은 헤어졌을까, 연락을 해도 될까 고민하고 있을까? 하지만 다운받은 영화를 하하호호 보고 있는 표정이 생각사이를 스쳐간다.
결국, 그냥 가방안으로 넣어버리는 핸드폰
그 사람은 뭐할까(어떨까)???
....................... 자꾸만
자꾸만....궁금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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