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지 못한 마음

눈물나는 날에는

약간의 거리 2008. 11. 6. 09:10

 

 

 

 

기댈 어깨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

 ...

그런 게

있으면 좋겠는 날이 있다

 

 

눈이 부시고

살갗이 따금하는

햇살 아래에서도

마음이 추운 날에는

 

전화기 저편의 누군가나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의 누군가가

숨소리에 귀 기울여 주면 좋겠다

 

빵굽는 냄새가 너무 고소해서

집앞 단풍 나무가 너무 빨개서

눈물이 핑 도는 날에는

 

맞은 편의 그대가

가만히 눈을 맞춰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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