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것
모기물린 자리의 가려움
감기기운이 느껴지는 아침의 매운 코
불합격 소식
그리고 헤어짐
자꾸만 자꾸만 연습을 해도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것
떠나는 버스에서 걸어가는 그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골목길을 돌아서 점점이 작아지는 그 사람의 뒷모습을 볼 때마다
"잘자"하고 끊긴 전화기를 보면서
어쩌면 이게 마지막일지도 몰라
이제 다시는 못 보는 거지...
다시는 들을 수 없는 목소리...
매번 최면을 걸어보지만
익숙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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