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 이유는 무수히 많겠지만
헤어지는 단 한 가지의 이유는 나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행동
이런 말
이렇게 연락없는 것
늘 바쁜 것
친절한 말씨가 사라진 것
어떤 표정, 눈짓, 말투, 행동,,,, 모든 것은 날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귀결됐다.
세월이 아주 많이 흐른 어느 날
타자기로 찍어낸 일기같은 편지 한 장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때 나를 정말 사랑하긴 했었나? (했었구나...)
그 편지를 받았던 순간에도, 이렇게 십년도 훠얼씬 더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보게된 때에도
여전히 그 안에 진심이 느껴지는데에도... 묻는다.
나를 정말 사랑하긴 했었니?
왜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하면서, 이별에는 무수히 많은 이유가 있는 걸까?
왜 사랑 앞에 구구절절한 이유들은 말이 안되는 거면서,
이별 앞에 아무런 이유가 없으면 예의가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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