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깨진 컵 붙여쓰지 않기!

약간의 거리 2007. 9. 29. 01:44

 

그래서요,,, 다시 사귀기로 했어요?

아뇨!

왜요?

깨진 컵 조각맞춰 붙인다고 물 마실 수 있어요? 게다가 깨졌던 흔적들 볼 때마다 기분 나쁠 거 아니에요. 그리고 한 번 깨진 건 더 쉽게 깨지는 법이거든요. 노심초사, 전전긍긍, 조심조심... 전 그렇게 살기 싫어요. 근데, 넘 예의가 없으시다

네?

이런 얘길 이다지도 파란 하늘 아래, 이렇게 건조한 사무실에서, 이렇게 환한 대낮에 물어보는 거 너무 예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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