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생각해 보곤 한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언제쯤으로 돌아가고 싶어?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하지만 나의 답은 늘 같다.
꼭 돌려야 해?
다시 살아오고 싶지 않는데...
행복했던 순간이,
아름다웠던 기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을 되돌려 어떤 순간으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역시 그때의 나처럼 살 것 같다.
하고 싶은 걸 하고
먹고 싶은 걸 먹고
사랑하고 싶은 이를 사랑하고
싫어하고 싶은 이를 죽도록 미워하면서
그리고 오늘 하루가 참 심심하구나,
오늘은 모든게 귀찮기만 하다,
오늘은 조금 슬프고 싶은 걸~
아! 매일매일이 참 힘들다.
사는게 지겹네
그래도 하늘은 이쁘고
빗소리는 듣기 좋고
가끔은 폭우 속에서도 창문을 열어두고 얼굴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느끼며 잠을 자는 걸 행복해 하고...
지난 밤 누군가에게 흠씬 두둘겨 맞은 것처럼 온 몸이 아픈 아침,
지난 기억들 굳이 되새기지 말고,
앞날을 궁금해하지도 말고,
그냥 오늘 하루를 잘 살아보자! 고,
타임 리프같은 건 역시나 별루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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