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늘 거절

약간의 거리 2007. 9. 12. 10:16

용기를 내어 몇 만년 만에 겨우 한 번

-맛난 거 사준다는 건... 이제 물 건너 간 거야?

 

문자 보내보면, 돌아오는 답은

-누구? 나 요즘 매일 야근해

 

 

미친 척 하고 몇 만년 만에 겨우,

-오늘 내가 술 사줄까?

 

하고 물어보면, 돌아오는 답은

-낼까지 보고서 제출해야 돼. 아침에 실장한테 깨졌어

 

 

1년에 겨우 한 번, 누군가 붙잡고 만나자거나, 같이 놀자거나... 말 꺼내보지만 늘 거절이야.

이러니 다시 또, 이 눔의 거절의 기억이 지워질 때까지, 거의 1년 정도는 절대 먼저 뭐뭐 하자! 이런말 안 꺼낸다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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