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가끔은 나도

약간의 거리 2004. 8. 19. 11:59

 

 

가끔은 나도

전화를 걸고 싶을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든

 

그치만... 아무리 생각해도 전화걸 사람이 없거나

용케 그런 사람을 생각해 낸 날은

할 말이 없다

 

그냥... 갑자기... 무작정...

'전화'라는게 하고 싶었을 뿐이니까


만지작 만지작

그냥 내려 놓는 전화기

 

 

 

가끔은 나도

아무 생각없이 전화를 건다

무턱대고 걸어놓고

할말이 없어 당혹해 한다

 

그럴때 나를 대신해서

수다를 떨어준다거나

내가 무슨 말인가 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예 걸리지 않는 전화라면

이런 고민도 필요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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