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이 바뀐 아기 때문에 새벽이면 늘 잠 못자 괴로워하는 동생
늦은 아침까지 뒹굴거리며 자고 있다.
-여보 기저귀 좀 봐조.
-내가 할께. 니 신랑도 자 잖아.
-응... 난 너무 졸려서 눈이 안 떠져
-알았어. 으~그~~~ 귀여운 것.
하면서 엉덩이를 토닥여 주었더니
-그치. 언니도 승호보다는 내가 더 귀엽지?
순간, 승호가 누구더라~~~~~
아! 내 조카지.
-응
-흐흐흐 그럴 줄 알았어. 역시 내가 더 인기가 많어.
-누가 또 그랬는데?
-엄마
-참내... 자식하고 자기랑 누가 더 귀여운지 내기 하는 사람은 세상에 너밖에 없을 거다.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엄마 왈,
-조카랑 자기랑 누구편이냐고 따지는 너도 있는데 뭘 그래?
-거봐... 그런 애들 다 엄마 딸들이네. 엄마 딸들은 대체 왜 그래.
푸하하
요즘 우리집은 세상본지 두달도 안된 조카랑 누가 더 사랑받고 사는지 내기하는라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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