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취향

새우깡

약간의 거리 2004. 4. 7. 09:58

 

나는 새우깡을 정말 좋아한다.

나에게 부탁할 일이 있는 사람은 새우깡 두 봉지를 사오면 무조건 OK! 이던 시절도 있다.

(한봉지는 순수하게 내가 먹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을 나눠줘야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남자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새우깡 한 박스를 받기도 했다.

새우깡이 50원 하던 시절엔 정말 좋았는데....

저렇게 찬란한 색으로 포장이 바뀐 후로는 새우깡의 맛도 조금은 바뀌었다.

어쩌면 내 입맛이 바뀐 것일수도 있지만...

 

 

옛날새우깡새우깡

 

 

그런 추억의 새우깡에게 이런 깊은 뜻이 있을 줄이야~

 

 

***

 

塞友康 (새우강)

멀리에 있는 벗의 편안함을 바라며.....

遜理仮寥 損耳佳 塞友强愛 飡罹價料
손이가요 손이가 새우강애 손이가요

(겸손을 다스려 거짓함을 자제하니 아름다운 것만 가려서 듣도다..
멀리에 있는 벗을 변함없이 사랑하니..
값진것을 얻을때도 벗에게 주고 싶다.)

阿李遜 蘖慇遜 自求滿 孫利加
아이손 얼은손 자구만 손이가

(언덕에 오얏나무 변함 없으니 자신의 처지만을 한탄하지말고
스스로 만족함을 깨우쳐 후손에게 이로움을 주리오.. )

語對書娜 塞友康 焉災遯止 塞友康
어대서나 새우강 언재둔지 새우강

(물음과 답을 아름다운 글로 멀리있는 벗의 편안함을 바라니.....
비록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나 어찌 그대에게 재앙이 오리오!?)

雨罹逗罹 櫛居要 農心塞友康
우리두리 즐거요 농심새우강

(비가와 근심이 머무른다 하여도 삶이란 다스림이 중요한것이니..
농부의 마음으로 멀리 있는 벗의 편안함을 바라도다...)

 

 

**** 다음 검색창에 있는 걸 퍼 왔는데... 답글들을 보니 어떤이의 말은 딴지일보에 올라 있었다고도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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