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치마 입고서 엉덩방아를~~

약간의 거리 2004. 2. 14. 11:17

 

어... 어 어 어~~~~~~~~~~~~~~~~~~~


꽈당~★☆** T.T


잠시 침묵

 

 

1년만에 치마입고 나왔다가 제대로 엉덩방아를...
보통 사람들은 이럴때 민망하고 창피하다고 하는데...
나는

 '와~ 다행이다. 제대로 엉덩방아네. 잘못했으면 어디 부러지는 건데... 역시 내 운동신경이 아직 죽지는 않은 거야' 하며 안도를 했다.

 

그 절묘한 포즈라니...

 

양다리는 일자로 곧게 뻗어 마치 스트레칭 하는 자세가 잡혀있고, 치마도 다소곳하던걸.

어렸을 때 배웠던 낙법을 아직 몸은 잊지 않았던지,

양쪽 엉덩이가 땅에 닫는 순간 손도 적절히 자세를 잡아주었던 것이다.

 

호호^^

 

 

한숨 돌리고 나니 주변이 눈에 들어온다.

늘 아무도 없던 곳인에 웬 아저씨가 전화통화 하고 있다가는 놀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괜찮으세요" 하는데

못들은 척, 괜히 발목이라도 다친척 발을 주무르다가 슬그머니 일어나 도망왔다. ㅋㅋㅋ

 

 

그런데 아무래도 충격이 컸다보다.

오후가 되면서 손목이 약간씩 아프더니 오늘 아침에는

다리도 아프다.

 

원래 한쪽 다리 꼬고 앉는 걸 좋아하는데 혼자 힘으로는 올라오질 못해서 번번히 팔힘을 빌려야 한다.

에구~~ 고달프다.

 

 

이런 재해는 바닥이 미끄러운 회사에 보상을 요청해야 하나? 아니면 미끄러운 구두굽을 제공한 구두회사에 요청해야 하나?

 

아무튼, 담부터는 구두굽 제때제때 갈아 신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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