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그 남자의 결혼

약간의 거리 2004. 1. 17. 09:21

오늘

2004년 1월 17일은 그가 결혼을 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이옷 저옷 꺼내 들었다, 입었다 벗었다....

예쁘게 보이고 싶었는데 뭘 입어도 이상하기만 하다.

결국 멋내다 얼어죽는다는 어른들 말씀처럼 너무 얇게 입고 나와버렸다.

 

눈인지 비인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

집을 나설때는 그닥 춥지 않았는데

버스에서 내려 사무실까지 걸어오는 길은 정말 추웠다.

 

비가 눈으로 바뀌어 가는 날

내 주변의 총각 하나가 또 떠나가는 구나.

날씨도 내 마음처럼 조금 더 추워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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