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빠르망>
모니카 벨루치라는 아주 이쁜 여배우가 나왔던 프랑스 영화.
내 존재를 모르는 사람을 사랑하는,
그렇지만 아주 많이 가까이 그의 곁에 있는,
그래서 결국 '그'의 사랑을 어그러뜨리는,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영화.
몹시 짜증스러워하면서 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혀지지 않는, 자꾸만 나를 잡아끄는 매력있는 영화.
이 영화를 리메이크 한 영화가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도,
누군가의 마음에는 사랑이 싹튼다.
헐리웃 영화답게 해피엔딩,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해피엔드.
원작과 마찬가지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장면 전환이 아주 인상적이고, 멋진 영화다.
(그러나 맞춤법이 틀린 자막때문에 어찌나 짜증스러웠던지... 솔직히 번역까지도 몹시 의심이 가지만 원어를 알아들을 능력이 안되는 관계로... 으휴~)
모니카 벨루치라는 이름을 자꾸만 떠오르게 만드는 <벨루치> 레스토랑~
(원작에서도 그런 레스토랑이 나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랑에는
그것이 원하든 원치 않았든 상처받는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다.
결국엔 모두가 행복하기도,
모두가 불행하기도,
혹은 누군가의 행복으로 인해 다른 누군가가 불행해지기도......
사랑이 누군가의 마음을 찢고 들어가는 것이라면,
그래서 나의 마음을 찢어놓은 사랑을 만나야만 한다면,,,
그렇다면,
내가 찢어놓은 누군가의 마음은 어떻게 하지?
그래서 '해피엔딩'이라고 모두가 우기지만 나에게는 '해피엔드'처럼 보이는 영화.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결국엔 모두를 사랑해버려서 나를 몹시도 짜증나게 만들었던
원작에 아주 조금 더~~~~ 애착이 가는 것일는지도 모른다.
p.s. 바닥이 빨간 검은색 하이힐이 신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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