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취향

하울... 과 인크레더블

약간의 거리 2004. 12. 29. 08:59

미국영화의 영웅만들기
무지막지 강조하는 가족애

이 둘이 나는 싫다.
그래서 인크레더블... 남들이 재밌다고 떠들어도 매력은 하나도 없던 영화
그래두 어찌저찌하다보니 보게됐다.

각기 다른 초능력을 가진 가족
힘센 아빠, 유연한 엄마, 달리기 잘하는 아들, 투명해질 수 있는 딸, 그리고 비밀의 막내 ^^


 

인크레더블

 

나는 상상력이 부족하다. 아니, 거의 없다.
그래서 그랬나?
이 집 가족들이 뭔가 사고를 칠 껀 분명하고, 그 사고에는 저 초능력이라는 것이 분명 뭔가 역할을 할 터인데... 대체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거다.


만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정말 정말 대단하다.
그들의 상상력에 존경을 보내고 싶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사람들 각각의 생김, 마법에 걸리는 소피, 얇은 새의 다리로 세상을 떠도는 하울의 집과 여러가지 마법들
그리고 인크레더블에서 온 가족 초능력의 눈물나게 재미난 조화

 

 

하울


90세 노파가 된 소피는 저렇게 당당하게 사랑하는 하울을 바라볼 수 있다.

 

 

 

인크레더블은 재밌다.
영웅만들기로 시작해서 결국엔 가족애로 마무리지어지는 것까지도 그것이 애니메이션이라서 충분히 봐줄만 하다.
그런데...... 마음속에서는 자꾸만 하울이 보고 싶다.
90세 노파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소피의 마음 때문일까? 굳이 내가 바라보는 걸 그가 눈치채면 안되는데.... 하면서 흘끔거리지 않아도 되는 소피가 부러워서?
아니면 나도 잘생긴 마법사 하울에게 반해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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