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약간의 거리 2004. 12. 12. 22:31

 

내 영혼의 시간은 아직도 그 여름에 있나봐

하루를 보내고 자리에 누우면

늘 같은 장면이 떠올라

 

그 거리에서

단 세 사람만이 또렷이 움직여

 

아직도 나의 시계는 그 시간에 있어

그 시간에 내가 하지 않은 것...

그것에 대한 후회가 너무나 깊은 가봐

 

그래서 나는 이렇게 미련스레 있을 수밖에 없나봐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날 어쩔 수가 없어

 

언제쯤 내 영혼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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