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고백

약간의 거리 2007. 7. 28. 01:14

 

- 그때... 말은 못했는데 널 좋아했어. 그런데 같이 내려가서 살자는 말을 하기가 너무 미안해서...

 

고백을 듣는다는 건, 역시나 참 달콤한 일이다. 물론, 그냥 듣는 걸로 끝내면 되는 고백일 때!

뭔가 답변을 해야하는 고백은 부담이 되니까 ㅎㅎ

(결혼을 하지 못하는 까닭을 하루 걸러 한 개씩 발견하고 있다 ㅋㅋ)

 

 

참 오랜 시간을 함께 즐겁게 놀았는데, 나는 정말이지 기억하는 게 거의 없다.

결국엔 "넌 정말 나에게 관심이 없었구나!" 하는 말을 듣고 말았다.

 

 

7년 만에 만나게 된 승민오빠 은정이 나... 짧은 해후를 마치고 돌아오다.

 

- 뭐 두고 간거 없어?

- 응? 아니.. 없는데...

- 정말 없어?

- 음... 없는 거 같은데.. 뭐 두고 왔나?

- 마음을 두고 가지 않았나? 여기 뭐가 막 떨어져 있어.

- 아! 맞다.. 마음을 한 10분의 1쯤 흘린것 같아... 후훗^^

- 칠칠맞게 그런 걸 흘리고 다니냐?

- 그러게.. 잘 좀 주워 담아놔 줘. 그리고 다음에 만날 때 돌려주라

- 알았어. 내가 잘 챙겨둘께

- 참, 근데 절대 열어보지는 마~ 알았지?

 

 

오늘 또 돌려보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마코도 이모의 말이 문득 쿵! 하고 떨어진다... ^^

 

 

'┎though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에 대한 예의  (0) 2007.08.30
이상도 하지  (0) 2007.08.30
술 친구  (0) 2007.06.16
나는...  (0) 2007.06.13
봄이 담긴 메일  (0) 2007.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