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뉴스를 싫어한다.
내가 뉴스를 보는 이유는 오로지 일기예보를 보기 위해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자동으로 TV를 튼다.
6시 57분, 또는 58분이면
KBS1과 MBC에서 일기예보를 한다.
7시 15분 경에
다시 MBC와 KBS1에서 일기예보를 하고,
7시 20분에 SBS에서 일기예보를 하고
7시 38분에 KBS2에서 일기예보를 하고
7시 41분에 KBS1에서 일기예보를 한다.
중간에 MBC에서 서울지역 일기예보를 한번하고,
그 후 뉴스 끝에도 하지만
7시 41분에 하는 걸 보면 집을 나서야 한다.
채널마다 시간이 겹치기도 하고 또 씻다보면 시간을 놓치기도 하지만
매일 아침 적어도 3번은 일기예보를 본다.
내가 뉴스를 싫어하는 건
1. 뉴스에 질려서
2. 재미가 없으니까
3. 싸우는 거 보기 싫어서
4. 항상 나쁜 소식만 나오니까
5. 생각하기 싫어서...다.
1번과 5번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기도 하다.
아무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애써 뉴스를 외면하느라 신문도 OO라이프~ 뭐 그런 것만 보는데도 요즘은 자꾸 뉴스가 귀에 전달된다.
괴롭다.
그래두 오늘은 모처럼 반가운 소리를 들었다.
옆에 앉은 사람이 뉴스를 보다가는 국회의원 인원은 줄여야 한다는 거다.
지금도 많은데 세금만 걷으려고 늘린다나 어쩌나.....
헌법에 200인 이상으로 한다고 되어 있으니까,
그냥 딱 200명만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의결정족수 과반수니 2/3니... 하는 거 계산하기도 쉬워지고 ^^
아~~~~~~ 생각하지 말아야지.
잘 시간에 이런거 계산하면 꿈자리가 뒤숭숭해 질지도 모른다.
참, 선거구 획정도 그렇구, 선거관련법안은 헌재에서 지난해말까지 처리하라고 했는데 안했으니
국회의원들은 모두 헌법위반한거고, 그러면 전부다 탄핵대상 아닌가?
잠깐만... 탄핵은 누가 할 수 있는지 찾아봐야겠네.
웅....
오늘은 일단 자고나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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